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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오는 5일 임시국회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이번 회기 안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기현·박기춘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19대 첫 임시국회 일정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309회 임시국회의 회기는 5일부터 8월3일까지 30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하기로 한 윤금순 의원도 이날 의총에 참석한다. 그러나 구당권파가 제명에 반발할 경우 이들의 제명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신(新)당권파는 의총을 통해 제명 절차를 추진하려 하나, 구(舊)당권파는 당직선거 이후에 의총을 열어야한다며 제명 절차를 늦추려 하고 있다.

구당권파 김미희 의원은 2일 “당직 선거 이후 의총을 열어야 한다”며 “상임위 배분 문제 등은 의총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원내대표 선출도 당직 선거 이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제1차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9일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선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여야 각 2인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현병철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대법관 후보자 고영한·김병화·김신·김창석의 인사청문 특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고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