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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경선후보는 17일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 저소득층 대학등록금 무료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책행보에 나선 박 후보는 이날 동구 안일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다"며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대학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만들기 8대 약속'을 발표하며 공교육비와 대학등록금 경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입시위주 벗어나 소질ㆍ끼를 일깨우는 교육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부여하는 교육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배우고 싶은 것을 언제든 배우는 교육 등 4가지를 교육 정책의 기본 정신으로 내놓았다.

그는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고 열정을 갖고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방향”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몰두하면 수월성, 형평성의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8가지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학생의 꿈과 끼 살리는 교육 ▲업무경감 위한 교원확충·교무행정지원 인력 확보 ▲대입 대폭 단순화 ▲교육비 부담 경감 ▲대학의 특성화·다양화 지원▲학벌사회 타파 ▲직업교육 강화해 산업별 전문인재 양성 ▲100세 시대 대비 평생학습체제를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옆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을 거론 "예·체능교육을 학교가 책임지고 모든 학생에게 제공해서 예체능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겠다"고 했으며 '학교폭력' 대책 관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상담치료 과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수가 많으면 이런 교육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신규 교사 채용을 확대해 학급당 학생수를 201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의 경우, 현재 대학전형의 수가 3000여개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점진적으로 수시전형에서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고,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전 반드시 예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나아가 “수능과 논술시험을 교과서 중심으로 제출해 학교 공부만으로 대학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