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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헌금 파문의 현기환 의원과 현영희 전 의원에 대한 징계확정을 보류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과 현 의원 제명을 위한 의총 개최 시기 등을 논의,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홍일표 대변인은 “현 전 의원이 당 윤리위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윤리위가 재심의한 후 16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의원 제명을 최종확정하기 위한 의원총회 역시 연기된 상태이다.

이는 아직 실체가 확인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현 전 의원이나 현 의원의 징계절차가 착수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즉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징계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물론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단 제명을 하고 나중에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 복당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제명절차에 착수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단 제명 절차를 보류한 것이다.

당 진상조사위는 13일 현영희 의원, 14일 현기환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현 의원은 이날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진상조사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