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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낸 한광옥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한 전 의원은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진보’의 역할을 다해 당이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박 후보 캠프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의원은 “한없이 외롭고 허전한 여정이 될지라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을 통해 남북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직책을 맡을지는 공식적으로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전 고문은 11·13·14·15대 등 민주당에서만 4선 의원을 지냈고 최근까지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으로 있었다.

그러나 4·11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하자 “친노 세력이 패권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하며 탈당, 정통민주당을 창당해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아울러 동계동계 인사 20여명도 이날 한 전 고문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