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의원(새누리당, 경북 영천)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여간(2009~2012.6년)의 군내 면세주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캔맥주, 병맥주, 소주 등 주류 판매량은 2009년 5,379만병, 2010년 4,823만병, 2011년 5,178만병, 2012년 6월 기준 2,426만병으로 총 1억 7,808만병(캔)이 판매 돼,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14만병(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면세주류 품목별 판매량을 보면, ‘하이트’ 캔맥주의 판매량이 4,305만개로 가장 많았으며, ‘카스’ 캔맥주의 판매량이 3,589만개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최근 3년여간 군내 주류 판매량이 무려 1억 8천만여병(캔)에 달한다”며, “지난해 육군에서 판매된 주류 3,629만병(캔)과 주류구매가 가능한 육군 간부 12만명을 단순 비교해도 1인당 구매량이 약 300병(캔)에 이르는 등, 우리 군의 음주량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1인당 판매량 300병은 지난 2010년 국세청 자료에 따른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술 소비량 188병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준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할 군의 음주량이 상식을 넘어설 정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년여간 음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된 군인만도 2천여명에 이르는 만큼 철저한 음주관련 예방교육은 물론, 군 전반에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국방부의 대책마련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영천/ 박지혜기자
최근 3년여간 군내 주류 판매량 무려 1억 8천여병,
하루 평균 주류 판매 14만여병 달해!
입력날짜 : 2012. 10.08.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