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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청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 전 청장은 "지난해 4.11 총선 23일을 앞두고 노원병 지역구에 단기필마로 투입돼 40% 가까운 득표를 했다"며 "상계동엔 돌로 깨 부셔도 부서지지 않는 확실한 새누리당의 고정표 45%가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겨냥 "공직 30년 불철주야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 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다"면서 "기필코 승리해 박근혜 정부 성공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교수는) 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또 그만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83일만에 나타나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며 "이러한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안철수씨가 중도포기 한다던가 양보해 또다시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평생 민원을 끌어안고 살아온 경륜으로 상계동 지역의 모든 민원을 수렴하는 ‘상계동의 허준’이 될 것”이라며 “허준영식 새 정치인 ‘무릎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