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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 중인 새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검찰 내에서 공안통으로 평가받았던 박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검찰 출신 첫 헌재 수장이자, 헌법재판관 출신 첫 헌재 수장이 된다. 박 대통령은 또 조용호(58)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각각 헌법재판관에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황철주 내정자의 사퇴로 비어 있던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정화(59)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신임 소장에 지명된 박 재판관은 부산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23회로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박 지명자를 발탁한 것은 지난 1월 21일 이강국 전 헌재 소장 퇴임 후 60일, 2월 13일 이동흡 전 헌재 소장 후보자 사퇴 후 37일 만이다.

조 후보자는 충남 출신이며 중앙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0회 출신으로, 서울남부지법원장과 광주고법원장을 역임했다. 경남 출신의 서 후보자는 경남고와 서울대 법학과, 사시 21회 출신으로 청주지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지냈다.

신임 중기청장에 기용된 한 내정자는 광주 출신이며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재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중소기업·벤처 전문가이다.

1977년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에서 잠시 근무한 뒤 KAIST로 옮겨 11년 동안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명됐으며 이후 한국벤처연구소 소장,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와 아산나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대통령표창(2000년)과 산업포장(2009년)을 받았다.

저서로는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벤처 창업과 경영 전략' '불황을 뚫는 7가지 생존 전략'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업가 정신의 힘' 등이 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