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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행사명을 ‘새시대’로 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시대’ 라는 박근혜정부의 국정 기조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박 대통령의 방미 행사명을 이같이 정하고,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 공문에 ‘새시대’라는 제목으로 관련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통령의 외국 순방이나 정상회담이 있을 경우 실무 준비 차원에서 그 행사에 대한 명칭을 정한다.

재임기간 동안 수차례 있는 대통령의 외국 순방이나 정상회담을 놓고 ‘1차’, ‘2차’ 식으로 표현할 경우 자칫 업무에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순방이나 정상회담에서도 그 행사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사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외국순방 행사명은 '태평고'였다. 태평고는 대통령 취임식 엠블렘으로 태평소와 북을 모티브로 삼아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희망의 울림소리가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북유럽과 인접한 북반구 북단에 있는 그린란드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북극성'이라는 행사명이 붙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