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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경환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들과 통하고, 대통령과 통하고, 야당과 통하는 ‘3통(通)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출마선언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새누리당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해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헌신적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부푼 희망과 기대 속에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 이후 봄은 봄 같지가 않았습니다.
지금 현실이 어떻습니까?

밖으로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북한의 분별없는 핵 위협으로 인해서
전례없던 개성공단 철수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집권초기 인사난맥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

이제 국민들은 불안한 눈으로
정치권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과정에서 집권여당이 있는지, 없는지
여당의 존재감 마저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러다가는 정말 국정의 동력이 상실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새누리당이 어떻게 해서 오늘을 열었습니까?

땀과 눈물의 세월을 이겨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키지 않았습니까?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헤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열어야 합니다.

이제 초기의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빨리 걷어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을 한데 모아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튼튼하게
전열을 정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국민만을 위하고, 국민만을 생각하는
새누리당을 만듭시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누군가가 이 일에 앞장서고,
모든 것을 바쳐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저 최경환이 앞장서겠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환상의 콤비가 되어 해내겠습니다.
우리 당은 물론,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저 최경환 모든 마음을 비우고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습니다.
33년 전 공직에 첫 발을 들여 놓을 때부터 좌우명으로 삼았던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책임감으로
온 몸을 던져서 일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이번 원내대표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1기 원내대표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이 호흡을 맞춰서
집권 초반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야 합니다.

대통령과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당, 정, 청간의 모든 문제를 용광로 속에 녹여내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저 최경환이
이 일에 앞장서는 것이야말로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새누리당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저 최경환, 의원님들과 通하고
대통령과 通하고, 야당과 通하는
“3通의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우리 당 의원님들과 귀를 여는 배려와 화합으로 소통을,
박근혜 대통령과는 신뢰 속에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야당과는 열과 성을 다해 소통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강한 집권여당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 생산적인 쓴소리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당내 계파, 지역, 없애겠습니다.
계파와 지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집권여당 의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당?정?청 소통으로 역동적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습니다.
다양한 당?정?청 모임을 활성화하고, 국정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당과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겠습니다.
강단있고, 용기있게 결단을 내리겠습니다.

셋째, 국정을 주도하는 정책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선공약을 끝까지 관리하고, 국정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당과 의원님들의 역할을 최대한 강화시키겠습니다.
정책조정위원회를 6개 분과로 개편하고,
전문성을 갖추신 의원들께서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정책 결정과 정부와 협의를 할때에도,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야당과도 정책으로 경쟁하는
진정한 정책정당, 정책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당을 확 바꾸고,확고한 당내 민주화를 이루겠습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20,30,40 세대들에게 외면받는 정치권으로
당으로 남아야 합니까?
조그마한 기득권도 미련 없이 내려놓겠습니다.
당을 확 바꾸겠습니다.
끊임없는 개혁과 쇄신을 통해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탕평인사를 통해 계파를 청산하고,
공천권도 국민께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對野관계를 주도하고
새로운 여야관계의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강인한 뚝심과 유연한 협상력으로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그러나 민생을 위한 일이라면 양보와 타협의 정치로
상생의 새로운 여야관계가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대선, 위기가 닥쳤을 때
저는 후보 비서실장 직을 내 던졌습니다.
백의종군 했습니다.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돌을 던지고, 침을 뱉어달라고 호소하면서
오직 대선 승리만을 위해 묵묵히 일해왔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것도
저 개인의 명예와 욕심 때문이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가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한 충정임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정책위에서 오랜 경륜을 쌓았고 탁월한 역량을 갖춘
김기현 정책위의장 후보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박근혜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겠습니다.

저 최경환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든 일도 마지 않는
그저 튼튼한 다리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반드시 국민행복시대를 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최 경 환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