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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소속 강용수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유한식 시장님과 신정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아시다 시피 우리는 지난 10년, 세종시가 출범하기 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습니다. 신행정수도 입지 확정 당시 온 시민의 열화와 같은 환호와 기쁨의 현장 속에서도, 또한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과 행정도시 수정논란 당시, 분노로 가득찬 집회의 현장 속에서도, 우리 조치원읍민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으며, 세종시를 탄생시키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세종시가 출범하고, 중앙부처의 이전과 예정지역내 전입인구가 급증하는 등 신도심으로 변화가 현실화 되자, 예정지역과 더불어 상생발전을 고대했던 우리 조치원읍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뿐만 아니라, 특히 시청사의 이전이 내년으로 임박하면서, 공동화로 인한 인구감소가 읍세 위축으로 이어지지나 않을 까하는 원망과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집행부 또한 공동화 방지를 위하여 많은 고민과 함께 대책을 강구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치원 구도심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눈앞의 작은 성과나 정치적 표심을 얻기에 급급한 나머지, 근시안적인 미봉책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의 후손과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에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논의를 제도화하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세종시 상생발전 논의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논의기구를 통하여 지역간의 갈등은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림 없이 세종시민의 뜻을 결집하여 예정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조치원읍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 소중한 오분 발언의 기회를 빌어서, 조치원읍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조치원역사 주변의 도심환경 재정비에 관한 사항입니다. 과거부터 조치원역은 중부권의 관문역으로서, 조치원읍의 발전은 조치원역의 이용률과 위상에 따라 좌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가용을 이용한 육로이용이 급증하고 특히, 오송 KTX 역사 신설과 함께 조치원역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주변의 상권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습니다. 또한 역 주변에는 노후된 연탄공장은 물론, 오랫동안 건축이 중단된 교동아파트 등으로 주변지역의 환경은 더욱 슬럼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조치원읍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치원역 주변의 구도심 상권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수차 거론된 바 있습니다만, 연탄공장의 이전문제를 도시계획 재정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또한 중단된 교동아파트 건설 또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와 연계하여 욱일 지하차도 인근의 포장마차 골목 또한 대부분 포장마차가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일대의 주거환경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또한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주민 보건향상을 위해서도 시급히 재정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역 주변 상가를 ‘아름다운 간판거리’나 ‘특성화된 먹자골목’ 조성 등을 통하여, 문화와 경제가 살아있는 세종시 관문거리로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조치원읍을 관통하는 철로에는 인도육교가 세군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군데 모두 설치된 후 오래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설이 노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장애인을 위한 편익시설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승강기 등 편익시설을 조속히 설치하는 한편, 노후된 육교시설의 정비와 더불어 조치원읍의 변천상이나, 농․특산품을 게시하여, 변모하는 세종시 이미지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모쪼록 동료 선배 의원님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오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김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