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은 17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에서 사퇴한 김현, 진선미 의원의 후임으로 김민기, 박남춘 의원을 선임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들 의원이 김현, 진선미 의원과 같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임했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이번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밝혀야 할 게 김용판 전 경찰청장의 불법 수사 개입과 은폐 의혹"이라며 "그래서 경찰청을 관할하는 안행위에서 위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민기 의원에 대해 "국회 정보위 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국정원 개혁방안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분"이라고 평가했으며 박남춘 의원에 대해선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하며 정부 전발의 의사결정 흐름을 잘 알고 있어 국조특위에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위에 새로 보임된 김 의원은 경기 용인을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으로 안행위, 정보위 위원으로 활약해왔다.

인천 남동갑 출신인 박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현재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회동을 갖고 향후 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