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과학벨트 거점지구 수정·축소 움직임에 따라 세종시의 기능지구 사업 역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과학벨트 기능지구 발전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22일 열렸던 세종시와 미래부의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과학벨트 수정안으로 인한 기능지구 축소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형식적인 자리로 그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기능지구인 세종시의 입장에서는 과학벨트 수정안으로 신동․ 둔곡지역에 예정된 거점지구가 반 토막 난다면 기능지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마저 거점지구 대비 5%에 불과한 1,000억원 규모로 책정되면서 기능지구의 실질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우리는 기능지구 축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기능지구 발전의 청사진을 분명히 제시하고 예산 역시 기능지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행복도시 건설계획에 의하면 세종시 6개 생활권 가운데 제4생활권에 대학·연구기능을 배치해 과학벨트의 거점지구 개발 시 실질적인 배후 역할을 하면서 세종시-거점지구- 대덕단지를 연결하는 과학밸리를 형성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세종시 제4생활권이 거점지구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의 생활기반과 주거단지 역할을 하면서 거점지구와 연계한 대한민국 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세종시가 요청한 KAIST 분원의 세종시 설립은 이미 2011년 행복청과 카이스트 사이에 세종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사항으로 지난 달 28일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조속한 안착을 위해 기능지구 발전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제도 마련 등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충남/세종.황태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