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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첫날인 29일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실장은 이날부터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소관 부처의 공직기강도 철저히 챙기”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각 수석실은 소관부처의 전력수급을 포함해 주요 국정이 쉼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라”며 “특히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관기관을 각별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가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반기 업무구상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며 “수석실별 선임비서관회의를 활성화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곽상도 민정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3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수석실은 선임 비서관이 참석했다.

대통령 비서실과 별도로 국가안보실도 김장수 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외교·안보 분야 현안 등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휴가에 맞는 박 대통령의 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모처럼 만에 동생 박지만 씨 내외 등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