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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접견한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원 전 원장이 오늘 오후 2시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 전 원장이 고혈압에다 수면장애까지 있어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자는 상황으로, 어제도 10분밖에 못 잤다고 한다"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애초 21일 청문회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국회 요구에 따라 오늘 출석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청문회에는 또 다른 핵심 증인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출석했으나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한편, 국정원 국조특위는 지난 14일 원세훈, 김용판 두 증인이 청문회에 불출석하자 여야 합의를 거쳐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강제동행명령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