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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귀향 휴가차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접견하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포함한 대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반 총장을 만나 “개성공단도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해서 앞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비롯해 남북문제에 대해 반 총장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표명해 주는 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사무총장은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와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언급하며 “이 모든 건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같은 정책을 원칙에 입각해 잘 펼쳐나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북 관계는) 당사자 간에 풀고 UN이 할 수 있는 것은 보완적인 일”이라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잘 정착돼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이 반 총장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두번째로 지난 5월 방미 당시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엔 본부를 찾아 반 총장과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는 등 대북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