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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돼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자신의 혐의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7일 오전 9시부터 수원구치소에서 이 의원을 호송해 와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 30분쯤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구체적인 계획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주말에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며, 국정원 역시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김홍열 도당 위원장 등 2명을 전날 소환 조사했다.

또한 9일 오전 10시에는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등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국정원 본원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우위영 전 대변인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