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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FTA 체결을 가시화한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베트남 최대의 경제도시인 호찌민을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호찌민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찾은 이후 9년 만이다.

호찌민시는 입지조건이나 비교적 양호한 인프라, 외국인 투자의 집중 등으로 베트남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또 이곳에는 우리나라 기업 1800여개와 교민 8만5000명이 있는 곳으로, 동남아시아 교민사회의 거점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호찌민에서 레 탄 하이 당서기와 레 황 꾸언 시장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우리 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 ‘한세 베트남’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호찌민 방문은 이번 순방 최대 목표인 '세일즈 외교'의 연장선상이다. 박 대통령은 호찌민 방문을 끝으로 베트남 국민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귀국한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