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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4대 사회악’ 범죄 중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발생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4대 사회악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2년 최근 3년간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범죄 발생건수가 8만 818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사회악 범죄 현황을 보면 학교폭력, 불량식품 범죄를 포함한 4대 사회악 범죄 검거 인원은 19만 1555명에 달했고, 올해 전반기에도 이미 3만 명 이상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력 범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6만 5220건 발생했다. 2010년 2만 375건에 달했던 것이 지난해는 2만 2933건으로 2년 만에 12.6% 증가했다. 올해 전반기엔 1만 2246건이 발생해, 이 같은 추세라면 2만 4천여 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동성폭력 범죄는 총 3356건으로, 올해 전반기에 446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주 의원은 “새정부 출범에 따라 4대 사회악 근절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아직 여성·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울·경기 등 범죄가 집중된 곳의 경찰재배치를 비롯한 인력강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