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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6211개 로또판매점의 총 판매액은 2조8398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판매점간 수익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위 판매점이 168억여 원 매출에 8억 4376만원의 수익을 낸 반면, 꼴찌 판매점의 경우 매출액 590만원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했다.

로또판매점 간 수익격차가 무려 2860배에 달할 정도인 것.

지역 간 격차도 커서 같은 서울이지만 노원구 판매점(59개)의 1개 점포당 평균판매액이 6억7400만원인 반면, 판매점 수가 비슷한 서대문구(51개)의 판매액은 절반인 3억원에 그쳤다.

이는 소위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특정지역 판매점에 복권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 의원은 "판매점 간 수익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로또매출이 높은 지역에 판매점을 추가로 허가해주거나, 매출액에 따른 차등수수료율 적용으로 영세판매점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판매액이 10억 원 이상인 경우 수수료율을 현행 5.5% 보다 낮추고 1억 원 미만 영세판매점은 높여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또판매점 평균 연매출은 4억5722만원으로, 이 중 2286만원 가량을 수익으로 가져간 셈이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