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10년이 지난 군 방독면 가운데 74%는 가스가 새고 있어 품질검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수명이 도래한 K-1 방독면 19개 로트(LOT)를 점검한 결과 73.7%인 14개(불합격 1개, 부품교체 및 정비 후 사용 13개)가 가스누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군 방독면은 1982년 개발됐으며, 사용연한은 10년에 불과하고, 10년이 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가스가 샌다는 판정을 받아도 고쳐 쓰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우리 군이 유사시 화학무기로부터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해줄수 있는지 의심할수밖에 없다"며 "최일선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이 본인의 방독면 하자유무에 대해 확인할수가 없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