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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문제를 놓고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로 ‘4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 협의체 산하에 △대선 개입 의혹 특검 도입과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 심의 방향 △기초단체 정당 공천 폐지를 위시한 정치 개혁 문제를 논의할 기구 3개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여야대표 회담 직후 양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여야 대표께서 허심탄회한 대화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양당 대변인 발표 대표 회담 결과 전문]

먼저 김한길 대표께서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로 구성되는 <4인 협의체>를 정국정상화를 위해서 구성하고, 그 협의체 아래 첫째 특위와 특검, 둘째 법안과 예산안, 셋째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등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할 3개의 논의단위를 동시에 가동시킬 것을 제안하셨다.

이에 대해서 황우여 대표께서는 3,4일 내에 이런 김한길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답변을 주기로 하셨고, 아울러 여당이 어렵사리 특위를 수용한 만큼 전례대로 예산을 분리해서 조속한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하였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