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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아온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했다는 소식에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故 만델라 대통령의 서거를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용서와 화합의 리더십으로 남아공의 인종차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 남아공 국민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그는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보복정치가 아닌 용서와 화해의 정치를 몸소 실천해 남아공의 평화로운 아침을 이끌어낸 지혜롭고 위대한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끝내고 영면에 드셨다”며 “‘모든 사람들이 조화롭고 평등한 기회를 갖고 함께 살아가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이상을 간직해왔다’는 만델라의 말씀은 오래오래 우리들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이라는 한 국가의 진보를 넘어 전세계의 진보를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라며 “그는 흑백차별정책이라는 불의에 일생 동안 끈질기게 맞서 싸워 결국 승리했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함께 정치를 하고 싶은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꼽았었다”며 “그는 위대한 영혼이, 꺾이지 않는 의지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온 몸으로 웅변한 거인”이라고 표현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