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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이 전해지자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등 대북상황과 관련, 분석과 예측은 물론 우리의 대응태세 점검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 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북한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사형을 당했다.

중앙통신은 "특별군사재판에 기소된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 100％ 입증되고 피소자에 의해 전적으로 시인됐다"며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이 우리 공화국의 인민주권을 뒤집을 목적으로 감행한 국가전복음모행위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해당하는 범죄를 구성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보도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