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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영, 민주당 신장용, 무소속 현영희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은 1월 16일 국회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5건을 한꺼번에 선고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3명 외에 선고한 새누리당 박덕흠, 윤영석 의원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경기 평택을의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직전 자원봉사자 수당 등으로 7천300만 원을 제공하고 축의금 명목으로 560만 원을 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민주당 신장용 의원(수원 을) 역시 19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무원 월급 명목으로 고향 후배에게 400만 원을 준 혐의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이자 비례대표인 현영희 의원은 공천 대가로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조기문 홍보위원장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총선 직후 운전기사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억 원을 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과 총선 당시 현영희 의원과 접촉했던 조기문 전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16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새누리당이 후순위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추가했다.

새누리당은 "현 의원의 의원직을 비례대표 27번 후보였던 박윤옥 '한자녀 더갖기' 운동연합회장이 승계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무소속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잃는 경우 국회 의석이 감소하는 게 아니라, 원래 소속됐던 정당의 후순위 비례대표 후보가 직을 승계한다"고 설명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