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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7일 2월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로 본회가 예정돼 있지만 법제사법위원회의 파행이 계속됨에 따라 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오늘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 개혁을 위한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도입 문제를 두고 여야가 맞서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별감찰의 범위를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하자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고위공직자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어제 저녁 법무부에서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와 관련한 새로운 정부·여당안을 제시한 데 이어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오늘 오전부터 이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행이 오늘 여야 간에 검찰개혁안이 극적으로 합의가 되면 법사위와 본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계류 중인 법안들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초연금 문제, 정당 공천 폐지 문제 등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여전해 논쟁 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월 임시 국회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오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만나 대책을 강구 한다는 것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오늘 오후 4시 민주당사 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회동은 앞서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안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안철수 위원장이 공천 폐지 입장을 공식 발표한 이후 당 안팎에서 공천 폐지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늘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회동에서 어떤 말들이 오갈지 또 김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