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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에듀팜 특구 추진 확정
- 9년 끌어온 사업 각고의 노력으로 종지부

충북도와 증평군,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증평군 도안면 일대에 대규모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에듀팜 특구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차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14.4.30.)되었다.

에듀팜 특구사업은 KDI의 경제성 평가(B/C)에서 0.97점을 받았으며, 새로 도입된 계층적 분석(AHP) 결과는 0.508로 0.5를 넘어서 사업의 정상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AHP는 경제성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낙후도 등을 고려한 평가다.

이 사업은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1천500여억원을 투자해 도안면 원남저수지 인근 220만㎡에 교육·힐링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9년 전인 2005년 계획되었다. 당시 양 기관은 도농교류 촉진 등을 위해 이곳에 체험센터와 농어촌 인재개발원, 대중골프장, 가족호텔 등을 짓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었다.

이후 정부부처와 협의과정에서 이견이 나와 우여곡절을 겪다 2009년 에듀팜 특구지정을 받았으나,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0.54점에 그치면서 좌초위기에 몰렸다.

2013. 1월 사업성이 높은 콘도, 글램핑단지, 블루베리관광농원, 수상레포츠 시설 등 복합교육 휴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계획으로 대폭 변경하여 기획재정부에 재요구 하였다.

지난해 2월에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민자유치 등 행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협약서를 충청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와 체결하면서 추진 동력이 확보되었으며, 그동안 충북도와 증평군은 기획재정부과 KDI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이번 발표 결과는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KDI의 최종 예타 결과 발표에 따라 에듀팜 특구사업을 시행하게 될 한국농어촌공사는 2005년 당초 계획 이후 그동안 준비과정의 계획 변경사항 등을 반영하여 특구 변경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발표로 현재 수원에서 운영 중인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은 증평으로 이전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증평 지역에서는 “증평 에듀팜특구 개발사업”이 충북의 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 트랜드형 복합교육 휴양단지로 조성 될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충청/장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