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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법 제정안이 2일 오후 본회의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약 3시간동안 의원총회를 열고 기초연금법에 대한 절충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직권상정' 형식을 검토하고 있다.

지도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투표방식으로 기초연금법 처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73명, 반대 35명, 기타 3명, 무응답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찬성 63명, 반대 44명)에 비해 찬성 의원은 늘고, 반대 의원은 줄어든 것이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날 본회의에 새누리당의 절충안과 자체 수정안을 함께 올려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절충안의 경우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월 10만∼20만원을 차등 지급하되 가입 기간이 긴 저소득층 12만명에게도 20만원을 주는 방안이며 자체 수정안은 국민연금과의 연계 없이 일정 비율의 노인층에 20만원을 일괄 지급하자는 것이다.

한편, 당초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오후 4시로 연기된 뒤 6시로 재차 연기됐다. 새누리당은 금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밤 12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며 "의원 151명 모두 자리를 비우지 말고 지켜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