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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군·청양군)이 8일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을 박수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또한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됐다.

신임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 7월 재보선 등을 관리한다. 또한 국회 하반기 상임위 배정도 담당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신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권을 지역구로 둔 첫 충청 출신의 원내대표다.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입성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해 지사직을 던지면서 당시 원안을 고수한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함께했다. 일명, 신박계(새로운 친박)라고도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원내대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에선 이 신임 원내대표를 두고 포스트 JP(김종필)가 될 것이냐는 관심이 높다. 충남지사를 지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3선을 지내며 당 여의도연구소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쳤다.

한편 새누리당 이완구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추대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재원 의원을, 정책위수석부의장에 나성린 의원을 각각 인선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