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박 대통령이) 국정을 올바르게 운영하겠다는 결심이 선다면 이 세 사람을 다 임명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 명이 다 낙마하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내부적인 양해선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이것은 협상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제는 청와대에게 공이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공천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언론이 왜 권 전 과장을 두려워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오히려 이번 재보선에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의 귀환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이 수원 영통에 공천을 받는가 하면 경기 수원권선(을)과 서울 동작을에도 MB맨이 귀환하지 않았냐"며 "MB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면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