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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수사권과 관련, 여야의 의견 차이가 커 본회의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오전 국회에서는`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에 대한 여야 간사 협의를 열었다.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홍일표,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 모두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조사위원회에 관한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이 커 여야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 목표로 했던 16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일표 의원은 조사위 수사권 부여 문제는 TF에서 다뤄야 할 문제보다는 여야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며, 전해철 의원은 6월 국회 마지막 날인 17일에 닥쳐서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정치권에 세월호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단식을 시작한다고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다.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