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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이 선임병으로부터 상습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문책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일병 사망) 사건 발생 시점이 4월 7일인데 국방부는 4월 9일 단순폭행사건으로 진실을 은폐했다”며 “국방부의 은폐 축소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 간부가 거짓말로 (윤 일병의) 부모 면회를 막았다”며 “면회가 허용됐다면 죽음만은 막았을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가해자인 사병도 선임병이 되기 전까지 극심한 구타를 당한 폭행 피해자”라면서 “이 사건의 진실이 알려지고 책임을 묻고 대책을 세웠다면 사건 발생 두 달 반 후에 일어난 22사단 총기난사사고도 예방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구타 대물림, 항거 불능의 가학성과 잔인성이 어떻게 병영 내에 존재하고 은폐될 수 있는지 장관이 대책을 세워주실 것은 물론 당시 국방부 장관인 현재 김관진 안보실장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