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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한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영접했다.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발할 때 입었던 성직자 평상복인 흰색 ‘수단’을 입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여행에 불편함은 없었는지 묻고 “환영한다”는 인사말을 스페인어로 건네고, “교황님을 모시게 돼 온 국민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갑게 맞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많은 한국민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에게 “짧은 방한이지만 편안한 일정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하자 교황은 “감사하다. 그동안 배려해 준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을 열고 정상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