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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분산개최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을 분산개최는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 되느냐에 따라 분산개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사실상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불가' 입장을 못박은 것이다.

류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야기하자 통일부도 전날 “분산 개최가 가능하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정부는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해명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해 12월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분산개최 제안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3년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관계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