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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지난2월27일 발언과 관련해 서울 주한 미대사관과 워싱턴 국무부를 통해 과거사 관련 미국측이 기존에 밝혀온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주말 직후 첫 번째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한국시간 새벽2시) 셔먼 차관의 발언이 미국의 정책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의미하지 않으며 어떤 개인이나 국가에 관한 것으로 의도된 것도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한 브리핑 이후 미 국무부가 기자단에 서면 논평을 통해 공식 입장을 재차 상세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특히 미 서면 논평에서 미 정부가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이 담화에서 밝힌 사죄가 일본 이웃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확인한 점, 일본 정부에게 역사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주변국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잇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한 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생각하며 이들을 존경하며 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는 점 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미 논평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과거사문제에 대해 한미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시 여성인권이라는 보편적 인권 문제이며 국제사회도 이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미 의회 및 행정부는 2007년 의회결의안을 포함하여 그간 여러 계기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우리 정부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서울시간 이날 새벽,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BS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