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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싱가포르 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대학문학센터(UCC)에서 열린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에 참석했다.

검정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국가장례식장(UCC)에 도착, 장례식장에 입장 전에 조문록에 영문으로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 지도자였다(Lee Kuan Yew was a monumental leader of our time)"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의 이름은 세계 역사의 페이지에 새겨져 영원히 남을 것(His name will remain forever engraved in the pages of world history)"이라며 "한국 국민들도 싱가포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The Korean people join all of Singapore in mourning his loss)"고 애도했다.

박 대통령이 국외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린 박 대통령은 오전 싱가포르 현지 숙소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2시5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 본행사와 리셉션을 포함해 4시간15분 동안 행사장을 지켰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 시작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1시간여 동안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캄보디아 훈 센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 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고, 이어 장례식장 좌우 옆자리에 착석한 미얀마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 같은 줄의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 인사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