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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내용에 대해 "당의 방침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신중론을 내놨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중부담-중복지'론과 재벌·부자증세 가능성 등을 담아 연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신선하게 잘 들었다. (연설 내용은) 여야 모두가 같이 고민하자는 뜻으로 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같이 고민해보겠다"면서 이같이 선을 그었다.

그는 중부담-중복지론을 특정해 "저복지-저부담이냐, 중복지-중부담이냐 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컨센서스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복지에서 중복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증세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중복지로 가는 것이 옳은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모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유 원내대표가 발언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