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천막당사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3년과 2004년 대선자금 사건과 탄핵 이후 우리 새누리당은 17대 총선에서 국민에게 용서를 빌고 121석을 겨우 얻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막당사 정신으로 돌아가 무엇이 당이 사는 길이고, 임기가 3년 남은 대통령을 보호하는 길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일각의 특검 요구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조금이라도 의심 받을 일을 한다면 우리 당은 특검으로 바로가겠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부정부패 비리연루자를 절대 비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되면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