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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1주기 추모 속에 재보선 세몰이
세월호 참사 1주기 만큼 유세차 등 요란한 선거운동 자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여야는 경기도 안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엄중한 분위기 속에 4.29 재보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지도부는 16일 오후에 열리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오전에 안산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여야는 국회의원 4명 등을 뽑는 4.29 재보궐 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선거구 지역들을 돌며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무성 대표는 성남 중원에서 열리는 현장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상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뒤, 광주 서을로 향해 정승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정부와 국민이 모두 안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챙길 때 세월호 아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한마음 돼서 추모하고 유가족들 아픔 위로하고 눈물닦아주는 하루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이지만 추모 1주기인만큼 유세하지 않고 조용한 선거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유족의 아픔을 보듬어줘야 할 때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고 성완종 리스트로 국정이 마비상태가 되고 총리가 '피의자 총리', '식물총리'가 된 상황에서 식물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나간다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후 성남 중원의 중앙지하상가를 돌며 정환석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이후 인천 서·강화을 지역으로 이동해 신동근 후보를 지원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선거운동기간은 16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8일까지 13일간이며 이 기간 동안 일반 유권자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