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여야, 재보선 선거운동 '종횡무진'
새누리'지역일꾼론'강조…새정치 '성완종 리스트' 파문 부각

여야 지도부는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 등 재보선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과 종북세력 심판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부각시키며 민심 파고들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을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을 잇따라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광주광역시 서찰농협에서 열린 서창농협 조합원 정책간담회에서 아직까지 주거지역에 탄약고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다며 이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광주의 경제를 지켜왔던 광주 전남방직은 저희 아버지가 만든 회사이고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광주에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 때 공권력에 의해 광주 시민들이 많은 희생당한 그러한 사실을 알고 제가 비분강개해서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게 됐고 그렇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광주의 애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승 후보가 당선되면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것이고 이정현 최고위원과 정승 후보가 같이 일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정승 후보가 추진할 21세기 서부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대표는 1984년 정부수립 이래 최초로 현긱 여당 대표로 강화 교동도를 방문해 교동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육안으로 황해도 땅이 보이는 인사리 해안 마을을 돌아본다.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재래시장 등을 돌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등 당력을 집중했다.

문 대표는 관악구 낙곡세이브마트에서 열린 정태호 후보 출정식을 통해 세월호 1년, 무엇이 달라졌나.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출발인데 아직 시작도 못했다며 어제 정태호 후보는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관악은 지금까지 역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부패세력을 용납하지 않는 비판정신과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이번 일로 관악을 유권자들께서 박근혜 정권의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심판해주시리라고 확실하게 뿌리뽑기 위해서는 정태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모임 정동영 관악을 후보도 이날 오전 신림역 2번출구 인근에서 선거유세 출정식을 갖고 관악을 주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