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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초재선 쇄신파 의원들이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모았다.

초재선 쇄신파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20일 오전 주례회의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정리했다. 아침소리는 이와 관련, “성완종 리스트를 놓고 온 나라가 열흘 넘게 술렁이고 있다. 차분히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기에는 혼란의 여파가 너무 크다”며 “이완구 총리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침소리는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중요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함으로 인해 국민들이 입게 되는 손실과 피해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특히 말 바꾸기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는 입장에 놓여 있는 이 총리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대통령이 귀국하시기 전에 거취에 대한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부담을 주지 않는 국정 2인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해서는 “성완종 파문 이후 국회가 멈춰서 있다. 정치적인 사인이 생길 때마다 국회가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극복돼야 한다”면서 “국정 현안이 표류되지 않도록 4월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들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