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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월호인양결정후속조치 착수

해수부 약 3개월간 세부적인양설계·선체유류제거 등 현장작업 9월

정부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2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이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인양과 관련된 부처별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준비해세월호 선체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14조 제3항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내용에 대해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국민안전처 주간으로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및 관계전문가들이 모여 인양방법의 적절성, 소요비용과 예산확보 대책 등에 대한 사전검토 실무회의를 실시한바 있다.

이어 20일 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결과와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 그리고 유가족의 의견수렴, 공론화 과정 등의 결과를 포함한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제출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인양결정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과 심의결과 원안대로 확정하고, 해양수산부는 인양추진 등 고려사안을 주문했다.

우선 실종자 유실방지와 선체손상 최소화 대책, 인양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대책, 인양과정에서에서의 안전대책과 비상대비계획 수립, 잔존유 처리 등 해양오염 방지대책, 인양결정 후 후속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분들께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선체인양 결정에 따른 해수부 후속 조치계획에 대해 밝혔다.

유 장관은 인양업체 선정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고 인양업체 선정 후 약 3개월간 세부적인 인양설계를 실시해 현장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세부설계 작업과 병행해 각종 자재와 장비확보, 해상작업기지설치, 선체내 유류제거 작업 등의 현장작업이 가능한 9월 중에는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인양업체 선정과 세부 설계과정에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기술적 검증을 통해 기술적인 위험 및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 기술적인 확실성 보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월호 조속 인양을 위해 신속히 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선체인양 과정에서 실종자 유실방지를 위해 철저한 대책도 마련하고 세월호 사고 해역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는 2차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안전하게 선체를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선체인양과 관련된 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선체인양을 책임지고 추진할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또한 이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