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朴 대통령, "정치부패 청산 마지막 기회"
성완종 연이은 특별사면 안 될 일들 일어나는 계기 만들어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성완종 파문 사태 등에 대한 중단없는 정치개혁 의지와 공무원연금개혁 등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를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안타깝지만 국무총리 사의를 수용했으며 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완종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건의 진위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 의혹을 밝혔혀내기 바란다며 어느 누가 이 순간에 사건에 연루됐던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반드시 과거부터 내려온 부정비리 척결해서 새로운 정치개혁을 이뤄나갈 것이며 그렇게 정치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에 정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진실 규명에 도움된다면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지금 검찰이 엄정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수사가 공정하게 잘 진행이 되도록 관련된 인사들의 협조사 이뤄져서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하고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특검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을 상황이 있을 때에만 행사해야 하고 특히 경제인 특별사면은 납득할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국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됐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히고 제도적으로 고쳐져야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지금이 우리 정치에서 부패의 고리를 끊꼬 부패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정쟁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사를 바로잡아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치도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국가 경제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줄 것을 국회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2년 가까이 묶여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들도 함께 처리되어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 개혁을 이루어 새로운 정치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