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은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세훈·이병호 전·현직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텔레콤 가입자 정보, 국정원의 위법행위, (자살한 국정원 직원)임모씨 증거인멸 과정이 핵심”이라며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1일 국정원 측에 해킹 관련 7개분야·30개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정보위원회를 개최하면 제출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자료요청은 정보위원들이 할 수 있다. 국가안보, 대테러분자, 간첩 등 자료를 일반 특위에 제출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됐던 분이 그런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