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메르스 환자 사망자가 발생에 이어 확진환자가 18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 보건당국의 대응방법을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유민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특히 보건당국은 지금 이 상황을 비상한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추가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정보제공도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초기 대응 방법에 대해 원점부터 재검토하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촉구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메르스 확산 등에 대해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충분한 격리 입원병상 확보에 나서야 하고 민간전문자 대응 메뉴얼 등으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메르스 환자 사망발생과 3차 감염자까지 나오는 등 사태가 매우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서면 브리핑에서 "사망자 2명 모두 최초 격리 대상자에서 빠져있다가 뒤늑제 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3차 감염자 두 사람도 격리 대상에서 빠진 2차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또한 "환자수도 25명으로 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르트에 이어 세 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으며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격리된 사람도 682명이나 돼 1000명이 넘을 경우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을 까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대응이 총체적인 부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