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9일 이틀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변호사 시절 수임문제 등 의혹에 대해 이틀째 검증에 나섰다.

이날도 어제에 이어 변호사 시절 수임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황 총리 후보자 수임 사건 19건이 어제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가 열람범위에 이견을 보이며 열람하지 못해 오늘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시절 고액 수임료, 후보자의 종교적 편향성과 역사관 등에 대한 질의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여당은 황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총리로서의 자질이 이미 검증됐다고 보고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앞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선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이유인 만성 두드러기 질환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 됐고 후보자는 군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해 늘 국가와 국민께 빚진 마음이라면서도, 병역비리는 없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선 처신에 철저히 조심했다며 오해가 생길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이와 함께 종합소득세 등을 늑장납부한 데 대해선 세법을 잘 몰라 벌어진 실수라고 사과했다.

황 후보자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선 통합적인 국가재난 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