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노동개혁과 선거 규칙을 놓고 연일 각자의 방식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여당은 노동개혁 없이는 세대간 세대간 일자리 격차와 조화는 불가능 하고 정치개혁을 기대하는 국민들은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히며 야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일자리는 민생인데 민생을 챙기는 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권의 책무를 고려해서 야당도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국민공천제는 반드시 실현되야 한다며 정치개혁 의지 더욱 다지며 국민공천제는 국민 정치이기 때문에 그 어떤것과도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비례대표제의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현실적으로 의석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다만 야당 대표의 제안인 만큼 우리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논의를 국회 정개특위에서 하자고 이미 답변한 바 있다"며 "또 다시 답변 요구하기 전에 당내 의견부터 정리할 것"을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역별비례대표제는 고질적인 망국병인 지역구토 타파와 선관위의 권고한 제도임을 강조하며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할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또한 진정한 노동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이 우선이라며 맞서면서 여당을 향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선거구 획정을 일괄타결안을 거듭 제안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노동갸혁은 필요하지만 방향이 틀렸고 국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구조개혁을 해여한다면서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계의 소득을 늘려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해법이 눈에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재인 대표는 김무성 대표도 '망국병인 지역갈등해소 없이는 결코 정치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한바 있다며 이번 기회에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정부여당이 말하는 노동개혁은 비정규직 아들이 정규직 아버지를 공격하도록 하는 '현대판 고려장'을 선통하는 것이라며 "임금피크제가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보장도 없고, 근거도 없다. 재벌들에게 이득이 되는 ‘쉬운 해고’를 관철시키기 위한 패키지 '선동'이나 장식물로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은 20대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의 공천 개입을 막고 자신의 친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오픈 프라이머리의 본래 취지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지만 김무성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 의도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처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당분간 노동개혁과 선거규칙 등을 놓고 공전만 거듭하며 8월 임시국회 '개점휴업' 상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13일까지 선거구 획정기준 요청에 대해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