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을 상대로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 자살 사건에 대해 질의가 집중했다.

여야 의원들은 임 과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특히 사망현장 수색 당시 소방관보다 국정원 직원이 먼저 확인했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에 임모 과장 사망과 관련해 15가지 추가 자료를 재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야당이 요구한 자료는 ▲국정원이 임 과장의 위치를 추적한 횟수와 시간 ▲국정원이 임 과장 부인에게 119에만 신고토록 전화한 이유 ▲임 과장 수색에 동원된 국정원 직원 수와 차량 수 ▲시간대별 수색지범 ▲임과장의 국정원 출입기록과 마티즈 출입기록 등이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어제 임과장 자택으로부터 사망지점까지 동선을 따라 이동해 봤다"며 차량발견과정과 119신고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또한 "사망지적에 소방대원외에 국정원 직원들이 출동했고 소방대원이 찍은 시신 사진과 경찰이 찍은 사진 사진을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런 점을 볼 때 "누군가 와서 시신을 만지지 않았을까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은 "마티즈 차량의 폐차처리에 대한 의혹 부분에 있어 경찰에서 간섭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편 이날 안행위에선 여당 간사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에서 강기윤 의원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