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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정부의 특수활동비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주 국회 본회의 무산을 불러왔던 정부의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방안 문제를 놓고 여야가 주말 내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핵심 쟁점은 국회 예결위가 그동안 영수증 제출이 따로 필요 없었던 특수활동비의 상세 내역이다.

야당은 정부 기관의 특수활동비를 살펴본 뒤에야 실질적 제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며 특수활동비 내역을 예결위 여야 간사만이라도 비공개 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 역시 특수활동비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특수활동비 보고는 국가재정법 등 현행법 위반이기 때문에 법률 개정 없이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물밑 접촉 등을 통해 절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만큼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본회의를 개최해, 2014년도 결산을 비롯해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 연장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