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너무 창피해서 같이 앉아있기 힘들다며 야권의 국감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생국감, 정책국감을 요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19대 국회 마지맛 국감이므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민생국감, 정책국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어제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 경찰청장에게 모의 권총으로 총기 격발과정을 시험토록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는 국회의 국정감사 격에도 맞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13만 명의 경찰관들의 사시를 떨어뜨리는 아주 부적절한 것으로 무척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망신주기 국감, 호통국감의 구태적 모습이나 국정감사와 관련 없는 사안으로 불필요한 논쟁이나 국감이 파행되는 일까지 벌어지는 일은 지양되길 바라며 남은 기간 동안 국민과 약속한대로 민생국감, 정책국감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선관위에서 최경환 부총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 만큼 야당은 이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고 민생국감, 민생국회에 집중하길 제안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 중인데 국정감사 시작부터 행정자치부 장관 건배사 논란을 문제 삼더니 기어이 어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경찰청 국감장에서는 경찰청장에 총기발사 시연을 요구하는 등 정쟁 국감과 망신주기 국감이 국정감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에 들어가며 야당이 내세운 사생국감은 자취를 감추고 야당 내홍으로 사생결단 국감으로 변질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국감, 정책국감을 약속하던 모습은 온데 간 데 없고 야당이 온통 공천권을 둘러싸고 집안싸움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민생 119본부장인 나성린 의원은 일부 상임위 국감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피감기관장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할 기회를 안주고 윽박지르고 인격모독적이고 인격살인적인 공격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도 아니고 너무 창피해서 같이 앉아있기 힘들다. 정말 같이 않아있기 힘들다고 맹비난했다.

나 의원은 너무나 인격살인적인 말을 하고 논리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면 되는데 평소에 가지고 있는 사감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정말 옆에 앉아있기 창피할 정도이며 누가 그랬다고 말하기는 그렇고 본인이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그런 발언을 하는 모습을 모아서 편집해서 국민들께 보여주기 바란다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감이 되도록 당 차원 대책을 요구했다.

정치부/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