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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확대한다는 투자공사, 2015년 대체투자 인력확충은 달랑 9명 (경력 7명, 신입 2명)
- 1인당 전통자산 운용규모는 9.2억달러, 대체자산의 1인당 운용규모는
1.9억달러
-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투자공사, 하지만 투자인프라 확충의
핵심인 인력충원은 미지수
- 금융권에도 부족하고, 연봉도 상상을 초월하는 해외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어떻게 채용할지 주목

한국투자공사가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간사(새정치민주연합, 구리시)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전통자산 운용규모는 9.2억달러, 대체자산의 1인당 운용규모는 1.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투자공사는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나, 금융권에도 부족하고, 연봉도 상상을 초월하는 해외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어떻게 채용할지 주목된다.

안홍철 투자공사 사장은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8% 수준에서 앞으로 15% 이상으로 확대하고, 금년까지 위탁자산 규모를 1,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IC가 부동산, 사모주식, 헤지펀드, 인프라스트럭처 등으로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구함에 따라 투자전문인력의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2015년 7월말 현재 전통자산의 1인당 운용규모는 9.2억 달러이며, 대체자산의 경우에는 1인당 운용규모가 1.9억달러에 달한다.

< 1인당 자산 운용 규모 >

대체투자 경우는 국가 정책적 의제에 부합하는 투자기회의 발굴 및 협상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의 확충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분야이다.

국민연금은 자산운용인력을 크게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는 실적이 부진한 해외·대체 투자 부문의 인력 충원 검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는 해외 투자처 발굴과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 방안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도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 직접투자 시장의 투자인력은 기관마다 확보됐으나 부동산·헤지펀드·사모투자 등 대체투자에 대한 전문성 있는 투자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최근 KIC의 대체투자 경력자 모집에서 3~4명 뽑는데 그친다. 이 때문에 KIC가 인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전문 인력을 갖춘 운용사와 협업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보인다.

부동산 및 사모주식 투자는 투자 수행과정에 있어 상당량의 업무와 시간이 소요된다. 양질의 투자기회 발굴, 수익성과 리스크 검토, 타기관 협상, 자산관리, 매각 등 단계적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전문 인력과 인프라가 대체투자의 전제 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대체투자 시장에서 이를 소화할 인력은 드물고, 연봉도 KIC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KIC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계획을 발표한 것인지 의문임. 알고 했다면 그 귀추가 주목되며 업계 전체적으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러한 투자전문 인력을 어디서 어떻게 충원할 계획인지 의문이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대체투자는 주로 건별로 이루어져 투자대상 선택이 중요한 성과 요인이므로 반드시 대체자산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해야 하고,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위탁운용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운용사 선택과 선택 이후 운용사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구리/한승목기자